Upkeep

Sunday, April 09, 2017

Hail the Maintainers 라는 글이 있는데, 나온지 벌써 일년이나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Innovation 을 최고의 가치중 하나로 여기는 반면, 얼마나 Maintenance 에 관심이 없는 가를 잘 정리한 글이다. Maintenance 는 지금까지 만들어 진 무엇인가를 가꾸고 돌보는 일이다. 쉽게는 자동차를 고치는 정비나 도로 공사부터 시작해서 주부들의 가사일 육아도 포함된다. 하이테크가 아닌 로우테크도 여기에 속한다. 돌보고, 치우고, 가꾸고, 고치고 ..

저자가 이야기 하는 바로는,

세상을 지탱하며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런 '가꿈과 돌봄 (Upkeep)' 의 일들이다.

사회의 가치 중심은 온통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것을 통해 궁극적 이익을 가지게 되는 사람은 극소수의 사람들이다. 반면 나머지 사람들은 Maintainer 카테고리에 가깝다. 물리적 세계를 낡아 없어지게 만드는 Entropy 와 싸우며 열심히 살고 있다.

Innovation 은 새롭다는 것 만으로도 사람들이 열광하고 숭배한다. 방법 자체에 열중하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그러나 Maintain 하는 사람은 매일 반복되는 책임을 다하고 피부로 느끼며 그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더 잘 알고 있다.

모두가 Innovation 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 않나.

Upkeep 을 하는 99% 의 사람들과 지구를 가꾸며 사는 것도 분명 아름답다. 그곳에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지혜가 있으며, 마음이 가난한 사람도 더 많을 것이고, 무엇보다 부풀려지지 않은 현실 안에서 하루 하루 겸손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