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cy

Wednesday, February 21, 2018

Self-Interest 라는 화폐; 세상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화폐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나라에서 프린트하는 달러나 원화처럼 손에 들고 있지는 못하지만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고 인간본능 안에 아예 내재되어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며 추구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세상은 움직인다. Self-Interest 를 서로 채워줄수 있으면 나의 이익과 그 사람의 이익을 교환할 수도 있고, 일방적으로 주게되는 입장이 되어도 Favor 를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거나 돌려받을 수 있는 위치에 선다. 우리는 숨쉬는 것 처럼 자신 스스로의 이익과 타인 스스로의 이익을 교환하며 산다. 어느 화폐와 같이 자꾸 쓰다보면 활용하는 법 또한 늘어간다. 이 화폐를 정말 잘 쓰는 사람이 세상에 많다.

직장에서 인정받는 사람들 중에는 이 상관관계를 잘 파악해서 Win-Win 의 기회를 잘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에서 시작해서 부부 사이에 이르기까지 give-and-take 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신앙 공동체에서 기도제목을 내어놓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있다. 이런 소중한 시간도 생각없이 하다보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구하기 보다는 서로의 Self-Interest 를 기도라는 모습으로 충족시켜주는 시간이 될수 있다. 사랑(Love)의 고귀함도 상대방의 Self-Interest 를 채워주는 것으로 잘못 이해되기도 한다.

Self-Interest 를 교환 하며 사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이 숨쉬는 것 처럼 편만해 있고, 많은 사람이 그것을 쓰며 살아가는 것에 능숙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 사실 서로 이익관계만 잘 존중해 줘도 모두가 조금씩 더불어 잘 살겠지.

그런데 가끔은 ... 아주 드물게 Self-Interest 라는 화폐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나는 이 사람들이 너무 좋다.

무엇을 먹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몰라도, 자신을 Advance 하는데 그렇게 관심이 없거나 그렇게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의 욕구를 파악하는 눈치도 별로 없다. 여름에 만났던 인턴. 대학 시절 친구. 만년 Senior Engineer 어떤 동료.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들에게 다른 Currency 들이 있었다 -- Beauty, Laughs, Friends. 이런 사람들을 가끔 만날때 잠에서 깨는 느낌을 받는다. 언젠가는 나도 그런 사람이 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