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F°

Friday, June 08, 2018

사계절이 뚜렷하고, 날씨가 온화하며,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는 곳에서 만들어진 문명 (황하, 인더스)은 신이 만물에 깃들어져 있으며 모든 것이 조화 속에 연대하고 있고 계속 순환한다는 세계관이 지배적이라고 어디선가 읽었다. 다스리는 신의 역할이 Minimal 하고 하나된 우주가 잘 돌아가고 있는 그림이다.

반면에 사막이나 광야처럼 혹독한 자연 환경과 예측 불가능한 곳에서 만들어진 문명 (메소포타미아)이 절대적인 신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이 컨트롤 할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늘 눈 앞에 리마인더로 남아 있고 그 넘어 있는 존재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Austin 은 예상하던대로 덥다.
긍정의 힘으로도 이기기 힘들다.

뒷마당에서 조금 무언가를 하면 그늘에 가서 곧 쉬어야 한다.

명확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텍사스 사람들에게는 조금 천천히 하고 중간에 쉬고 노는 리듬이 몸에 익숙한 듯 하다.

이제 나도 축 늘어져서 그늘에서 쉬고 있으면, 그것이 게으름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곳 삶의 리듬이다. 그늘에 앉아 쉴수 밖에 없는 작은 육체의 한계를 바라본다. 사람은 조금만 더워도 보잘 것 없이 힘을 못 쓰는구나 리마인드 한다.

이 리듬으로 하나님을 바라본다. 덥지만 좋다.